모바일 기독 콘텐츠 허브 ‘활짝’ 출판·음반시장에 ‘활력’… 아이패드용 ‘쿠키앤북’ 론칭

입력 2011-11-07 20:06


아이패드용 전자책스토어 ‘쿠키앤북’ 론칭은 스마트미디어로 거듭나기 위한 국민일보의 차세대 모바일 전략의 일환이다. 국민일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부상하면서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바이블폰’과 함께 ‘쿠키앤북’을 준비해 왔다.

◇기독 콘텐츠 활성화 선도=최근 스마트폰 2000만대 시대가 열리는 등 미디어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기독교계의 대응은 느리기만 하다. 전통적인 출판 및 음반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기존 출판·음반 매출이 더 줄어들지 모른다는 이유로 모바일 콘텐츠 개발과 보급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스마트 미디어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한다면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세대들과 소통은 기대하기 힘들다.

국민일보는 한국 교회가 모바일·스마트 혁명에 뒤처지지 않도록 ‘어메이징 모바일 서비스’를 모토로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본사 1층에 모바일미션센터(MMC)를 개관하는 등 야심차게 모바일사업을 추진해 왔다. ‘쿠키앤북’ 출범을 계기로 기독 출판 및 음반사들과 적극 협력, 모바일 미디어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전자책 유통=국민일보 쿠키앤북은 순출판사, 예찬사, 21세기목회연구소 등과 제휴해 양질의 기독 콘텐츠를 다량 확보했다. 특히 박성민(한국대학생 선교회 대표) 목사의 신간 ‘완전 소중한 선물(순출판사)’은 기독출판 사상 처음으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 출간하는 기록을 세웠다. ‘천국소녀 아키아나’ 등 성서원 신간은 앞으로 쿠키앤북에서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최고의 음원을 보유한 비(Bee)컴퍼니와 제휴, 찬송가와 성가곡 음원에 악보와 반주까지 전자책으로 통합 서비스하고 있다. 기독 콘텐츠 외에 경영 교육 여행 외국어 등의 교양 및 실용 서적들도 함께 서비스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전문기자들이 정성 들여 만든 테마별 전자책도 순차 제공할 계획이다.

◇무료 전자책 서비스=국민일보는 현재 ‘겨자씨’ 2권, ‘역경의 열매’ 2권 등 인기 연재물을 전자책으로 전환,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일보의 인기 연재물들을 엄선,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쿠키앤북에서는 또 비컴퍼니의 ‘CCM클래식’ 중 ‘아버지 품으로’ 1곡, ‘CCM클래식 크리스마스’ 중 ‘그 아기 누굴까’ ‘오 베들레헴 작은 골’ 등 2곡을 4성 악보 및 반주, 노래와 함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국민출판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내 잔이 넘치나이다’ 등도 무료로 서비스 중이다.

◇해외시장에 강점=쿠키앤북은 국내 언론사 전자책스토어 중 유일하게 애플사의 인앱 결제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 교포들도 애플 계정만 있으면 손쉽게 접속해서 이용가능하다. 해외교포들의 경우 한글책을 보고 싶어도 값비싼 운송비용 때문에 국내보다 2∼3배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쿠키앤북 론칭은 ‘가뭄에 단 비’ 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일보는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28개 해외 한인 언론사를 통해 쿠키앤북을 홍보하고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