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 신화통신, 창립 80주년 기념행사
입력 2011-11-07 19:19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7일로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신화통신은 이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고 특집 기사를 내보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신화는 특집 기사에서 “전 세계의 여러 매체가 동시에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화통신은 80주년을 맞아 무한한 시간 속에 영원한 청춘을 쓰고 있다”며 ‘80대의 젊은이’라고 표현했다. 항상 신선한 시각을 유지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한 것이다.
신화통신은 1931년 11월 7일 장시(江西)성 루이진(瑞金)시에서 탄생한 ‘홍색중화통신사’가 모체다. 그 뒤 1937년 산시(陝西)성 옌안시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신화는 시작부터 중국 공산당 대변인 역할을 했고 공산 혁명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오쩌둥(毛澤東), 저우언라이(周恩來), 류샤오치(劉少奇) 등이 중요 대목마다 신화통신의 보도를 이용했던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관영 언론은 ‘공산당의 목구멍과 혀’라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