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좌파세력의 FTA 괴담에 속지말자
입력 2011-11-07 18:12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FTA 괴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절제하게 확산되고 있다. 진보좌파 진영이 정치적 목적 아래 조직적으로 FTA 갈등을 극대화시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쥐려 하고 있다. 특히 진보좌파 세력들은 이명박 대통령 집권 초 광화문을 점령했던 ‘광우병 촛불’ 시위를 재현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FTA 괴담을 생산, 유포시키고 있다.
문제는 FTA 괴담들이 거침없이 빠르게 번지고 있고 학생, 주부 등 선량한 시민들이 이를 진실이라고 믿고 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지난주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던 FTA 반대 집회에는 2008년 광화문 광우병 촛불시위처럼 허황된 괴담을 믿는 일반인들의 자발적 참여가 늘었다고 한다.
진보좌파 세력들은 “미국과의 FTA는 경제협정이 아니라 주권을 팔아먹는 위험한 협정” “맹장수술을 받으면 900만원을 내야 한다” 등등 거짓을 마구 퍼트리며 선동하고 있음에도 현 정부는 이를 제지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제1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들까지 좌파세력에 부화뇌동해 거리로 나서 시민들을 선동하고 있으니 나라의 미래가 걱정스럽다.
신체가 건강하지 못한 것은 혈액 및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데서 온다. 난무하는 유언비어에 온 나라가 대책 없이 휘둘리고 무너지고 있는 것은 이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현 사태의 1차적 책임은 국민과의 소통에 실패한 채 초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이명박 정부에 있다. 그러나 더 큰 책임은 선량한 국민들을 선동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 정동영 의원과 민노당 소속 의원 등 이 나라의 진보 좌파 세력들에게 있다.
부도덕한 세력들이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선량한 시민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잔꾀와 거짓으로 국민을 잠시 속일 수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역사는 반드시 정의의 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