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 “747은 폐기할 공약 아니다”

입력 2011-11-07 18:23

김황식 국무총리는 한나라당 소장 혁신파가 이명박 대통령의 747공약(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경제강국) 폐기를 요구한 것에 대해 “폐기해야 할 공약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747은 당장 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달성할 수 있도록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경제 상황이 바뀌고 국민이 당장은 어렵다고 인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폐기 운운하는 것보다는 현재 여건에서 어떻게 합리적으로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사과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문을 미 전문업체 웨스트윙라이터스에 의뢰해 작성했다는 논란과 관련, “대통령 연설은 우리 연설비서관과 참모들이 작성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임 실장은 “외국 연설문을 작성할 때는 해당 국가의 이슈를 우리 대사관을 통해 취합해 참고하는데 이 업체가 미국 현안에 대한 자료를 만든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같은 절차는 과거부터 내려오는 관행이었다”며 “미국을 방문해 우리 입장을 설명할 필요가 있을 때 의견을 받는 것은 필요한 절차이자 보완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