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MB위원회 활동 사실상 종료… 정치행보 본격화?
입력 2011-11-07 18:22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그동안 참여했던 각종 정부 위원회 활동을 사실상 종료했다. 이에 따라 희미하게나마 안 원장과 이명박 정부를 이어주던 연결고리가 끊어졌다. 반면 안 원장의 참여를 촉구하는 야권 통합세력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 원장은 그동안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함께 주관해 온 신성장동력평가위원회에 참여해 왔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스마트 정부 구현 방안을 보고하며 1기 위원단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8월까지 안 원장이 관련 회의에 대부분 참석했던 신성장동력평가위원회도 10월 신성장동력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활동을 끝낸 상태다. 미래기획위원회는 지난 6월 회의가 안 원장이 참석한 마지막 모임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 원장이 참여했던 위원회마다 시한이 끝나거나 활동이 뜸해져 자연스럽게 정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안 원장이 본격 정치 행보를 위해 주변을 정리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