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음란 사이트 규제 강조

입력 2011-11-07 14:33

[미션라이프]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최근 발생한 목회자의 음란 폰팅 사건과 관련, 기독교인을 탈선과 범죄로 유혹하는 음란사이트에 대한 규제와 경고가 필요하다고 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최근 발생한 J모 부목사와 A여신도 사건은 외로움을 달래고 호기심을 충족해 주는 익명의 음란 폰팅과 음란사이트가 한 여성과 부목사를 파탄에 몰아넣은 것”이라며 “모바일과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사이버 범죄와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교회는 교인들에게 이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하지 않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넷의 음란문화와 성매매 문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정부 차원에서 단속도 강화돼야 하지만 목회자들도 음란한 환경에 쉽게 노출되기 쉬운 현실에서 교인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건의 가해자가 목회자였다는 점에 대해 부적격 목회자 선발 시스템 개선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교회들은 부교역자 선발이 사람의 눈에 좋아 보이는 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 사람들로 이뤄지도록 충원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부끄럽고 믿고 싶지 않은 것이지만 한국교계는 이를 계기로 부목사를 선발하는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