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첫 여성 부대변인… 기자 출신 한혜진씨 임명
입력 2011-11-06 19:28
외교통상부는 개방형으로 전환된 부대변인에 언론인 출신 한혜진(49·여)씨를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외교부 부대변인에 외부인사를 기용하고 여성을 임명하기는 처음이다.
한씨는 1984년부터 98년까지 14년간 경향신문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했으며 미국 유학 후 외국계 홍보회사 임원을 지냈다. 2005년 해양경찰청 공보관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 2006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통상홍보과장으로 옮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홍보업무를 맡았다. 이어 외교부 정책홍보과장을 거쳐 2008년 7월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에 파견됐으며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는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한씨는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저널리즘 석사 학위를 땄다.
한씨가 부대변인에 기용됨에 따라 통일부가 지난 9월 임명한 박수진(37·여) 부대변인과 함께 외교·통일 분야 공모업무를 여성 부대변인이 모두 맡게 됐다. 박 부대변인은 아리랑TV 기자 출신이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