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 ‘섬김과 청빈의 삶’ 영화로 만든다
입력 2011-11-06 19:27
평생 섬김과 청빈의 삶을 살다 간 한국 개신교계 거목(巨木) 고(故) 한경직(1902∼2000) 목사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된다.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의 김은섭 연구목사는 6일 “한경직 목사는 세계적인 구호기구 월드비전을 이끈 사회사업가이자 교육자였다”며 “비기독교인들에게 나라를 위해, 가난한 사람과 약자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기독교인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간 한경직’(가제)은 다큐 영화 ‘울지마 톤즈’를 만들었던 마운틴픽쳐스가 제작해 내년 4월 개봉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한 목사가 미국인 선교사 밥 피어스 목사와 함께 설립을 주도했던 월드비전 본부를 비롯해 템플턴 재단, 빌리 그레이엄 센터 등을 찾아 고인이 발자취를 더듬을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또 한 목사의 삶을 조명하는 별도의 교육용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홈페이지를 개설해 설교 영상, 논문 등 한 목사에 관한 모든 자료를 정리해 제공할 계획이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