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3승 상금왕 확정

입력 2011-11-06 19:26

김하늘(23·비씨카드)이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을 확정했다.

김하늘은 6일 레이크힐스 제주 골프장(파72·6467야드)에서 열린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2타를 줄였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작성한 김하늘은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질주한 끝에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우승상금 8000만원을 보탠 김하늘은 시즌 상금 4억7800만원을 쌓아 남은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결과와 관계없이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하늘은 또 대상 포인트에서도 40점을 더해 1위(287점)로 올라섰다.

2008년 3승을 기록한 뒤 2년간 슬럼프에 빠졌던 김하늘은 올 들어 지난 4월 현대건설·서울경제오픈과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3승을 기록,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전반이 끝날 때 이보미(23·하이마트)에 2타차로 쫓겼던 김하늘은 10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이보미에 4타차로 앞서 우승을 예감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심현화(22·요진건설)는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김혜윤(22·비씨카드), 최유림(21)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10위에 오른 정연주(19·CJ오쇼핑)는 1445점을 쌓아 신인왕을 확정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