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늘 마리나항’사업 추진… 육·해상 50척씩 정박 가능
입력 2011-11-06 19:03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옆에 마리나항이 조성된다.
동구는 일산동 일대 4만㎡ 규모에 270억여원을 투입해 고늘 마리나항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고늘 마리나항은 해상과 육상에 각각 50척의 배를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항으로 2019년까지 장기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역 명칭이 고늘이어서 고늘 마리나항으로 이름을 지었다.
동구는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고늘 마리나항만 조성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이미 마친 동구는 오는 11일 일산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동구는 연구용역을 통해 마리나항만 조성을 위한 기초조사, 사업계획 수립, 투자방안 검토를 주된 내용으로 다룰 예정이다.
동구는 마리나항 조성사업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자치단체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민자유치나 국비지원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마리나항 조성사업은 장기적으로 보고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재원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열어 고늘과 진하를 포함한 전국의 43개 항을 마리나항 개발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