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자사高 인기 시들?… 경쟁률 2010년보다 크게 하락
입력 2011-11-06 18:03
전국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 입시철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원서접수를 마감한 일부 학교의 경쟁률은 대부분 전년대비 하락했다.
6일 각 학교에 따르면 서울권에서는 자사고인 하나고가 200명 모집에 653명이 지원, 최종 경쟁률이 3.27대 1로 지난해 경쟁률 3.53대 1보다 하락했다. 재작년 경쟁률 7.4대 1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수치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5개 내신 교과만 반영하던 전년과 달리 올해는 전 교과를 반영하면서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지원을 꺼린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기권 외고 및 자사고는 수원외고 2.2대 1(지난해 4대 1), 동두천외고 2.1대 1(지난해 3.1대 1), 성남외고 2.3대 1(지난해 2.9대 1), 과천외고 1.7대 1(지난해 1.8대 1), 경기외고 2.2대 1(지난해 2.3대 1) 등 대부분의 학교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자사고로 전환한 용인외고 역시 전국단위 선발 전형의 경쟁률이 지난해 5.39대 1에서 올해 3.41대 1로 감소했다. 전기 고등학교 1곳만 지원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많은 서울권 수험생들이 발길을 돌린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달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주 상산고 경쟁률도 1.68대 1로 지난해(1.9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며 재작년(4.5대 1)에 비하면 급격하게 낮아졌다. 울산 현대청운고도 1.8대 1로 마무리돼 지난해(3.5대 1), 재작년(6.2대 1)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