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타운·삼성타운… ‘브랜드타운’ 떴다
입력 2011-11-06 17:27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브랜드타운’이 주목을 끌고 있다. 브랜드타운은 단일 건설사가 특정지역에서 수천가구를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로, 브랜드인지도가 높고 교통·학교·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어 소규모 단지 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다.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선 포스코타운이 눈길을 끈다. 포스코건설이 오는 12월 인천 송도 IBD 지역에 분양예정인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전용 59∼122㎡, D11블록 665가구와 D16블록 736가구 총 1401가구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송도국제도시에는 6880가구(사원임대 엑스포 APT 1337가구 제외)가 공급됐고, 이번 분양 물량까지 더해지면 8000여 가구의 거대 포스코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단지에는 커낼워크 및 센트럴파크공원 등 주거 인프라가 완비돼 있고, 단지인근에 명문학교와 사교육 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다. 채드윅 국제학교도 단지와 맞닿아 있다.
서울 전농동에서는 삼성타운 건설이 한창이다. 삼성건설은 지난달 분양을 마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전농7구역)를 포함해 답십리 16구역 등 총 5049가구를 연말까지 공급하게 된다.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10월초 인기리에 청약을 마쳤고, 11월에는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하는 답십리 래미안 위브가 일반에 선보인다. 2652가구 총 32동으로 구성된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최대 규모 단지다. 인접한 답십리18구역에서도 내년 상반기 98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응암동에서는 현대건설의 현대타운이 조성된다. 이미 기존 응암 재개발 구역을 수주해 1차∼3차까지 3200여 가구의 현대아파트가 입주해 있고, 응암 7·8·9구역도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사업이 완료되면 응암재개발구역 내에서만 약 650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부지 바로 뒤편으로 백련산 근린공원이 있고, 응암초·충암중·충암고 등이 통학권에 있다.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도 가깝다.
마포 지역에서는 GS타운이 건설중이다. GS건설은 이미 입주한 염리동 마포자이 1차와 금년 8월 분양한 마포자이 2차에 이어 대흥2구역, 염리2·3구역, 마포로 1-55구역 등 주변으로 GS타운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인근 아현4구역에 공덕자이 1164가구 중 134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이곳은 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 외에도 5호선 애오개역이 가깝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