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중국 신세대 작가 션팡정展] 무거운 주제 기발한 상상력
입력 2011-11-06 17:55
중국의 젊은 작가 션팡정(25)의 한국 첫 개인전이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12월 4일까지 열린다. 인간의 욕망, 자연, 죽음 등 묵직한 3가지 주제를 담아낸 회화 14점과 드로잉 및 미디어 설치 작품 등을 선보인다. 머릿속에 떠오른 장면을 스케치하고 이를 실제 공간에 연출한 뒤 각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해 다시 캔버스에 그리는 식으로 작업한다.
주제는 무겁지만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작가 자신이 아기용 목욕 대야에 앉아 어린이용 우산을 펴들고 갖가지 꽃으로 이뤄진 쓰나미에 맞서는 그림(사진) 등이 재미있다. 장샤오강, 웨민쥔 등 중견 작가들의 작품이 정치적이었다면 신세대 작가인 션팡정의 그림은 개인적이고 자유분방하다(02-725-102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