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여성화장실 부족 심각

입력 2011-11-04 18:16

한국 프로야구 경기장 내 화장실과 편의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 산하 야구발전실행위원회는 국내 프로야구 주요경기장 시설 및 환경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야구장 내 화장실 수는 남녀를 통틀어 최소 17개(대구구장)에서 최대 76개(문학구장)다. 잠실·문학·부산 사직구장과 같이 수용인원 2만5000명이 넘는 야구장은 화장실이 40개 이상이었다. 반면 준공된 지 40여년이 지난 대전 한밭·대구·광주구장은 화장실 수가 20개 내외로 조사됐다. 특히 여자 화장실에 대한 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구단 마케팅 팀을 통해 파악한 전체관중 대비 여성관중 비율은 평균 41.2%다. 구장 내 남·여 화장실의 숫자는 5대5였지만 변기 수의 차이가 커 여성들의 이용이 불편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자 화장실은 변기 수는 약 5∼23개인 반면 여자화장실 변기 수는 3∼12개에 불과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