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 “인사 혁신적 변화 필요”
입력 2011-11-04 18:31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4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 본사 문화홀에서 가진 임직원 대상 특강에서 “기업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의 근간인 직원과 이를 관리하기 위한 인사제도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남편이다.
그는 일하는 능력에 대해 분석하고 잘하는 분야에 배치하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컴피턴시(Competency)’ 이론을 거론하며 “기존 직무·호봉 중심 인사에서 사람 중심 인사로 변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연한 채용방식 도입, 유통대학 설립·지역전문가 제도 등 미래지향적 교육안, 능력에 따른 인력 운영안, 여성인재 확보 등 4가지를 제안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어 “각 부서의 이해관계를 떠나 적극적인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인사개혁추진위원회와 이를 총괄하는 최고인사책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에는 구학서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