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저개발국에 사회적 기업 설립 필요”

입력 2011-11-05 01:0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비지니스 서밋(B20) 서밋에서 저개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이날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저개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글로벌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들 국가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기업은 낮은 수익성 때문에 영속성을 갖기 어려운 만큼 저개발국은 사회적 기업을 위한 투자 유인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이 성공하려면 기업들의 의지와 정부·국제기구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민간과 정부의 협력에 기반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면 저개발국이 더욱 쉽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운드테이블에는 GDF수에즈 제라르 메스트랄레 회장, 로열더치셸 피터 보서 사장, 유니레버 폴 폴만 사장,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회장 등 각국 경제계 리더 3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렸던 B20 서밋에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컨비너(의장)를 맡기도 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