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적 리더십시대의 종말 ‘언리더십’

입력 2011-11-04 17:27


언리더십/닐스 플레깅(흐름출판·1만9800원)

이 책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으로 경제를 이끌었던 수직적인 리더십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한다. 이른바 ‘언리더십(Un-Leadership)’이란 직원들을 자발적으로 일하게 하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리더십, 수평적인 리더십이다. 저자는 구글과 사우스웨스트항공, 고어사 등 성공적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의 리더십을 분석한다. ‘언리더십’의 토대가 되는 학설은 경영학 교과서에 으레 등장하는 더글러스 맥그리거의 ‘XY이론’이다. 인간이 원래 게으르고 책임을 회피하는 존재라고 보는 X이론에 비해 Y이론은 인간을 의욕적이고 책임감 있는 존재라고 본다. X이론의 시대에서 Y이론의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것이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