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천의 33나라 지구별 비전트립] (9) 시몬 후예의 땅 리비아
입력 2011-11-04 17:40
격변과 혼란 헤치고 복음의 오아시스 되리라!
푸른터번에 생명을 꽃 피우워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대신 밟았던 구레네 시몬의 땅, 리비아
복음으로 그들이 자유케 되어 무거웠던 푸른 터번이 펼쳐져
생명의 푸른 길로 바뀌고 북아프리카와 온 열방의
축복에 통로가 되는 비전을 보자!
삶 속으로 사하라 베두인 ‘알가모라’의 예수 영접
신약성경에 등장한 구레네(Cyrene) 사람 시몬은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메었던 의미 있는 인물이다(막 15:21). 이 구레네는 현재 리비아에 동쪽에 있는 벵가지라는 지역이라고 한다. 이후 리비아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지역에 부흥이 있었고 리비아의 조상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졌던 시몬처럼 뜨거운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리비아는 최근까지 복음이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이었다. 강력한 이슬람세력과 카다피의 독재정치로 기독교 전파가 금지된 땅이다. 리비아의 3%에 해당하는 기독교인들은 명목상 이집트의 콥틱교 신자들이라고 한다.
모로코와 알제리, 리비아 등의 사하라 사막에서 비즈니스 여행을 하며 베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M선교사는 사막에서 푸른 터번을 칭칭 감고 세상과 격리된 삶을 사는 그들이지만 실제 그들을 만나보면 무척 친절하고 단 한번 방문한 손님이라 할지라도 평생 친구로 여기며 귀하게 대한다고 한다.
“남부 사막에서 생활하는 알가모라는 베두인을 만났었습니다. 무거워 보이는 푸른 터번을 머리에 칭칭 감고 햇빛에 그을린 검은 얼굴과 검은 콧수염이 험악해 보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친절했습니다. 사하라 사막의 변두리에 사는 그는 복음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었습니다. 그의 인생은 뜨거운 사막과 낙타 3마리가 전부였습니다. 이런 외로운 그에게 저는 일생에서 가장 귀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함께 사막에서 먹고 마시며 친구가 된 후 준비한 ‘예수’ 영화를 함께 보며 복음을 소개했을 때 놀랍게도 그는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의 푸른 터번이 녹색의 오아시스 길처럼 보였고 그 길이 펼쳐져서 이 사하라 사막과 북아프리카 땅을 넘어 열방으로 펼쳐지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사하라 사막 지역에 사는 베두인과 달리 지중해 항구 지역 도시에 사는 리비아의 젊은이들은 정부 보조금과 지원금을 받으며 성장했고 리비아의 막대한 오일머니로 그들을 해외로 유학을 시켰다고 한다. 세계와 격리된 강력한 정부의 통제 속에 국가의 미래인 이들이 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더 열린다고 한다.
“카다피의 피살 이후 리비아는 지금 극심한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먼저 혼란한 가운데 있는 이 나라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9개월 동안 내전 때문에 극소수의 그리스도인들도 떠나고 이제 이 나라에 새로운 법이 세워질 텐데 강경 이슬람 단체들에 발언권이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가 선포되어지고 종교의 자유가 주어져서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M선교사는 어느 때보다 간절하고 급박한 리비아를 위한 중보기도를 부탁하였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진 구레네 시몬의 나라 리비아. 이제 이 나라 국민이 새로운 법을 세워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데 그 시몬처럼 참 하나님을 만나 동행하는 나라로 새롭게 되도록 우리도 함께 동역하며 기도로 세워나가야 할 때이다.
■ 말씀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이사야 61장 4절)
■ 기도제목
- 복음을 들고 젊은이들에게 갈 수 있는 헌신적이고 훈련된 지도 자들을
위해
- 모든 리비아인들을 위한 정치적, 종교적, 영적 자유를 위해
- 외국에 거주하는 리비아인들이 외부에서 복음을 접하게 되도록
- 카다피 피살 이후 리비아의 재건 가운데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영적 부
흥이 일어나도록
■ 이준천 작가
대학과 대학원 시절 예수전도단에서 훈련을 받은 후 직장생활을 하다 비전트립을 시작했다. 1년 4개월 동안 33개 국가 150개 지역을 선교여행했다. 현재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강동온누리교회의 청소년부와 예배팀, 아프리카 선교팀을 섬기고 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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