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그레이엄 설교 인터넷으로 듣는다

입력 2011-11-04 15:12


[미션라이프] 빌리 그레이엄(사진) 목사의 60년 설교를 클릭 한 번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미국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BGEA)는 ‘빌리그레이엄 오디오 아카이브(보관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오디오 아카이브에는 그레이엄 목사가 전 세계를 다니며 설교한 1600여개의 메시지가 수록돼 있다. 설교는 인터넷 홈페이지(billygraham.org)에서 들을 수 있으며 날짜와 지역, 주제별 검색이 가능하다.

BGEA 커뮤니케이션 담당 켄 바룬 부회장은 “그레이엄 목사는 세계를 무대로 복음을 전한 미국의 첫 설교자였다”며 “인터넷을 통해 땅 끝에서도 그의 설교를 들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디오 아카이브는 오는 7일로 다가온 그레이엄 목사의 93회 생일에 앞서 완성된 프로젝트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도 설교를 들을 수 있다.

BGEA에 따르면 그레이엄 목사의 설교는 시대를 초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0∼60년 전의 설교가 현 시대를 향해서도 동일한 울림과 감동을 던진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미국이 처한 경제적 상황과 맞물리며 다시 한번 그레이엄 목사의 메시지가 주목받고 있다.

바룬 부회장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사역 방법은 시대에 따라 변천했지만 그의 설교는 변하지 않았다”며 “메시지는 시기적절하며 지금 상황과 맞아 진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2005년 미국 뉴욕에서 열렸던 ‘크루세이드(Crusade)’ 집회를 끝으로 대중 전도 현장에서 물러났다. 이후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계승, ‘페스티벌(Festival)’ 집회를 잇고 있다. BGEA는 올 4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젊은이들의 질문에 답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