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량 이상수치 검출된 월계동 도로 재포장
입력 2011-11-04 14:25
[쿠키 사회] 이상수치의 방사선량이 검출된 월계동 아스팔트 도로가 모두 재포장된다.
서울 노원구는 지난 1일 최초 신고가 접수된 월계동 907번지 일대 도로와 전날 추가조사에서 이상수치가 나온 월계동 276-22번지 일대 도로를 재포장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이날 오전 철거공사를 시작했다.
구는 월계동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 방사선량이 측정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뒤 이 도로가 깔린 2000년 같은 시공사가 포장한 도로 6곳을 추가로 조사했다.
구는 방사선량 수치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지만 주민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긴급히 예비비를 투입해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향후 아스팔트 도로 전체를 대상으로 방사선량을 측정해 기준치보다 높게 나오면 즉시 재포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이상수치가 나온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표면의 방사선량만 잰 기존 검사와 대신 아스팔트 아래 콘크리트층과 골재층을 모두 포함하는 정밀검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에 문제가 된 도로와 동일한 아스콘으로 포장된 도로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서울 전역의 아스팔트 도로를 전수조사하고 월계동 일대 주민에 대해서는 건강검진 등을 통한 역학조사를 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