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강원 남부 유명산 연결… 160㎞ ‘명품 길’ 만든다
입력 2011-11-03 21:41
태백산·함백산·육백산 등 강원 남부권의 명산을 잇는 총 길이 160㎞의 명품길이 조성된다.
하이원리조트는 동부지방산림청과 ‘하늘길 하이원 명품화 조성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의 걷는 길 조성’이라는 계획을 세운 하이원리조트는 1단계 사업으로 리조트 단지 내에 이미 조성된 길이 13.7㎞의 하늘길과 정비·보완 작업을 통해 삼척·태백·정선·영월 등 강원 남부 폐광지역 4개 시·군에 있는 운탄로를 연결하는 68㎞의 길을 조성한다.
2단계 사업으로는 태백산·함백산·육백산·백운산 등 주변 명품 산과 연계한 92㎞ 길 조성, 3단계 사업은 폐광지 순환연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늘길이 완성되면 함백산·두위봉·민둥산·백운산 등 주변 명품 산이 연결돼 평균 해발 1000m 내외의 ‘산하전망(山下展望)형’ 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조성될 하늘길은 하이원리조트와 연계된 관광 신상품 개발로 탐방객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코스 관리와 조성에 투입될 지역 노인일자리 창출, 국제 걷기대회 및 산악자전거(MTB)대회 등 각종 국내외 행사 유치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이원리조트는 동부지방산림청과 폐광지역 4개 시·군을 포함한 협의체를 조만간 구성하고, 조사용역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는 “하이원리조트 단지를 중심으로 강원 남부권에 위치한 명산들을 잇는 명품 하늘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곽주린 동부지방산림청장은 “등산길과 숲길이 어우러진 전국 제일의 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정선=박성은 기자 sil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