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장류축제’ 11월 4일부터 사흘간

입력 2011-11-03 18:43

전북 순창에서 4∼6일 ‘제6회 순창장류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천년의 장맛 백년의 미소’라는 주제의 이번 축제에서는 조선시대 임금님께 순창고추장을 진상하는 행렬을 재현하는 등 39개 행사가 열린다. 고추장 담그기를 비롯 비빔밥 2011인분 만들기, 106m 메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진상행렬은 3일 내내 고추장을 담은 장독 6개를 우마차에 싣고 장군의 지휘하에 호위무사와 군민 관광객 700여명, 농악대 등이 읍내를 돌며 진행된다. 이 행렬은 고려 말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의 거처인 구림면 만일사를 찾아가는 도중 한 농가에서 고추장에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해 왕이 된 후 진상토록 해 유명해진 순창고추장의 유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순창=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