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2연패 준비 최선”… 11월 4일부터 빙속 국가대표 선발전
입력 2011-11-03 18:40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2연패를 노리는 이승훈(23) 모태범(22·이상 대한항공) 이상화(22·서울시청),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준비 중인 이강석(26·의정부시청)은 3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KB금융 스피드스케이팅 챔피언십 2011’ 미디어데이에 나란히 나왔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만m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은 “소치 올림픽을 위해 미리 적응해 두는 게 나을 것 같아 스케이트 구두를 바꿨다”며 “아직 구두에 완전히 적응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을 두고 미리미리 준비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을 당했던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은 “컨디션이 너무 좋아 욕심을 부리다가 다쳤다. 마음고생도 심했다”면서 “지난 시즌보다 몸무게를 2∼3㎏ 줄였는데 일단 국가대표에 뽑혀 이번 시즌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우승하겠다”고 밝혔다.밴쿠버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는 “500m를 잘 타기 위해 1000m·1500m도 훈련하고 있다. 당장은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월드컵 시리즈에서 생애 두 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이강석은 “이번 시즌에도 종합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원래 제46회 전국 남녀 종별선수권인데 KB금융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하면서 대회 공식 명칭이 달라졌다. 대회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