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시즌 11월 막 올라… ‘2011년의 가수’ 누구

입력 2011-11-03 17:30


연말이 다가오면서 시상식 시즌도 막이 올랐다. 다음 달 집중될 지상파 방송사들의 시상식에 앞서 케이블 채널 등이 진행하는 시상식은 이미 이달부터 줄을 이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엔 K팝이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만큼 음악 시상식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아이돌의 선전이 돋보인 2011년, 가장 빛나는 자리에서 한 해를 마감할 가수는 누가 될까.

이달 열릴 시상식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오는 29일 열리는 음악채널 Mnet의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 미국 그래미상에 견줄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을 표방하는 만큼 행사가 열리는 곳도 국내가 아닌 싱가포르다.

지난 1일 서울 상암동 상암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J E&M 김성수 대표는 “동서양 문화의 접점이라는 점에서 싱가포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 문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해 향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 계속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부문별 후보를 보면 빅뱅, 2NE1, 아이유, 허각 등 4명이 가장 많은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인터넷 투표, 음원 판매, 심사위원과 선정위원회의 평가 등을 종합해 결정되며, 시상식은 19개국에서 생방송된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melon.com)’을 운영하는 로엔엔테인먼트의 ‘멜론 뮤직 어워즈(Melon Music Awards)’도 관심을 끄는 시상식이다. MAMA에 앞서 오는 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행사는 MBC 드라마넷 등 케이블 채널로 방송되며 유튜브로는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후보 30팀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 등을 진행해 ‘톱10’ 가수를 선정하고 올해의 아티스트상, 앨범상 수상자 등을 가린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