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SH공사 혁신이 서울 부채의 관건"

입력 2011-11-03 10:43

[쿠키 사회] 박원순 서울시장이 SH공사에 대한 혁신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3일 서울시청에서 구청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시장이 되고 보니 예산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 같다"면서 "자산을 어떻게 활용해서 재산을 늘릴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는데 서울시 부채는 대부분 SH공사 부채"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SH공사를 어떻게 혁신하고 운영하는지가 서울시 부채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SH공사를 서울시 부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SH공사에 대한 사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박 시장은 후보시절 SH공사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 추진과 주거복지 문제 전담기구로 재정립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구청장들에게 "소통이 시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의회뿐 아니라 구청장들과도 협치의 구조를 만들겠다. 언제나 상의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