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테이너 활약 가수 박혜경, ‘임대 사기’ 휘말려 피소

입력 2011-11-02 18:24

가수 박혜경(38)씨가 억대 사기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최근 무명 아티스트를 돕고, 한진중공업 등 사회문제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는 ‘소셜테이너’로 활약했던 터라 인터넷은 그의 사기 소식으로 시끌시끌하다.

서울고검 형사부는 자신이 운영하던 피부관리 전문업소의 영업권리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사무실을 빌려 피부관리 전문업소를 운영하던 박씨는 지난해 4월 “건물 주인이 임대차 양도에 동의했다”는 거짓말로 신모씨를 속여 계약을 체결한 뒤 업소 영업권리금 2억8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뒤늦게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고 느낀 신씨는 박씨를 검찰에 고소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자 다시 수사를 해달라며 서울고검에 항고했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석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