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에 3공장 세운다… 2014년 완공 땐 현대차 합쳐 연간 173만대 생산체제 구축
입력 2011-11-02 21:15
기아자동차가 급증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3공장을 건립한다. 2014년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만 173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일(현지시간)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에 위치한 진링호텔에서 정몽구 회장과 장쑤성 뤄즈쥔 서기, 옌청시 자오펑 서기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 투자협의서 체결식을 가졌다.
공장은 내년 말부터 건설을 시작해 201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공장은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며 기존 1·2공장의 43만대와 합하면 기아차는 중국에서 모두 73만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3공장은 중국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중국형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며, 투입 차종은 시장 상황을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3공장을 건설 중인 현대차 생산 능력(100만대)을 합하면 총 173만대의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정 회장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뛰어난 품질의 자동차를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 생활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중국 공장에 동반 진출한 120여개의 협력사들의 사업 확장 및 신규 동반 진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