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15층 호텔 짓는다… 2013년 9월쯤 완공

입력 2011-11-02 18:53

울릉도에 지상 15층 규모의 대형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의 숙박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최근 ㈜돌핀이 울릉읍 도동리 저동항 인근 부지 1600㎡에 대해 신청한 관광숙박 사업계획을 울릉군이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 연말까지 건축허가를 받은 뒤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의 호텔건립에 나서 2013년 9월쯤 준공할 계획이다.

호텔은 연면적 8793㎡로 울릉도에서 가장 크고 높은 건물로 총 120개의 객실과 사우나, 나이트클럽, 세미나실, 스카이라운지, 스크린골프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 정장호(53) 회장은 “오랫동안 공터로 방치돼 있던 부지에 호텔이 들어서게 돼 자연경관을 파괴하지 않는 점이 심의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자체 오·폐수 처리시설을 완벽하게 갖춰 정상적으로 가동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울릉도에 대형호텔이 건립되는 것은 많은 관광객들의 오랜 바람”이었다며 “관광객들의 숙박난 해소는 물론 더 많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