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공무원 노사문화 대상’ 수상… 대구시 등 7곳은 우수행정기관으로 인증
입력 2011-11-02 18:53
전남 완도군이 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시킨 공로로 ‘공무원 노사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모범적인 공무원 노사관계를 이끌어낸 공로로 완도군이 노사문화 대상인 대통령상을, 국토해양부와 경기도가 각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완도군 공무원노조는 2002년 불법단체인 전국공무원노조 지부로 출발했으나 2006년 4월 합법단체로 전환,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소통을 통한 건전한 노사문화를 만들었다. 군은 직원들의 건강검진비와 취미 활동 지원, 직원 관사 확충 등 근무여건 개선에 힘썼다. 노조는 성과급 2억2000만원을 모금해 ‘청해진 근로대학’을 운영하며 행정인턴 29명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것으로 화답했다.
노조는 또 매년 설과 추석, 연말연시에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폈다.
노조는 군수·부군수와 정기 간담회를 통해 노사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행안부는 이 밖에 대구시, 경기도, 강원도, 충북도, 제주도, 대전 대덕구, 경기도 구리시 등 7곳을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으로 인증했다.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은 공직사회에 건전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