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구FC, 현역 브라질 대표팀 코치 페레이라 감독으로 영입
입력 2011-11-02 18:01
국내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현역 브라질 대표팀 코치가 감독으로 영입됐다. 주인공은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수석코치인 모아시르 페레이라(50) 감독이다.
대구FC는 “현재 브라질의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 및 20세 이하(U-20) 대표팀 수석 코치를 겸하고 있는 페레이라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부터 2013년까지 2년이다.
국내 프로축구에 외국인 사령탑은 여러 명 거쳐 갔지만 현역 브라질 대표팀 코치진을 감독으로 영입한 것은 대구FC가 처음이다.
브라질 태생의 페레이라 신임 감독은 1997년 브라질 2부리그 빌라노바에서 수석코치와 감독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부터는 현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과 U-20 대표팀 감독인 네이 프랑코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좌했다. 그는 지난 7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우승에 일조하는 등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내주 초 한국으로 와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재하 대구FC 대표는 “페레이라 감독이 세계 최고 유망주들이 모여 있는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에서 네이마르나 엔리케 등 우수한 선수를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FC에 새바람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