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분 뛴 박주영, 슈팅 0개… UEFA 챔스리그 데뷔전 부진

입력 2011-11-02 18:02

박주영(아스널)이 그동안 한번도 뛰어보지 못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나 활약은 미미했다.

박주영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11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 홈경기에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아르센 웽거 아스널 감독은 지난달 26일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넣었고, 프랑스리그 AS모나코에서 활약해 마르세유를 상대해 본 경험이 많은 박주영을 선발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박주영은 후반 17분 아스널 간판 스트라이커 판 페르시와 교체될 때까지 62분을 뛰었으나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박주영은 일단 팀플레이에 주력한 것으로 보이나 어떤 감독이든 최전방 스트라이커에게 득점의 마지막 단계(슈팅)를 원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웽거 감독은 경기 뒤 박주영에 대해 “오늘은 경기 페이스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경기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축구전문 골닷컴은 박주영에게 팀내 최저인 평점 5를 줬다. 0대 0으로 비긴 아스널은 조 1위(2승2무)를 유지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빅토리아 플젠(체코)과의 H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반 24분 페널티킥 선제골, 전반과 후반 인저리타임에 각각 1골씩 올려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03년 11월 바르셀로나 1군팀 공식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바르셀로나 개인 통산 200호골을 넘어섰다(총 202골).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