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 4일 퇴원

입력 2011-11-02 00:57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4일 아주대병원에서 퇴원한다. 총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된 지 280일 만이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1일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나간다. 지난주 석 선장과 유희석 병원장이 병실에서 만나 퇴원 시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석 선장은 ‘아덴만 여명작전’ 중 해적의 총격으로 다쳐 지난 1월 29일 밤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아 왔다. 당시 배와 두 다리, 왼쪽 손목 등을 심하게 다쳐 여러 차례 대수술을 받은 석 선장은 지난 3월부터 정형외과에서 재활치료를 해 왔다.

앞서 석 선장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구출 작전 당시 목숨을 걸고 우리 군의 작전에 협조해 사태 해결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31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석 선장은 “‘빨리 걸어서 퇴원해야 아덴만 여명작전이 끝나는 것’이라고 했던 대통령님 말처럼 목발을 짚고라도 걸어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