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11일 국내 출시…4일부터 예약접수

입력 2011-11-02 01:15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4S가 오는 11일 KT와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애플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4S가 한국을 비롯한 15개 국가에서 이달 11일 추가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KT와 SK텔레콤도 “그동안 애플과 사전협의를 통해 출시 일정을 조율해왔다”며 “오는 4일부터 사전 예약가입을 받을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아이폰4S는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16GB(기가바이트)·32GB·64GB 등 용량별로 각각 199달러·299달러·399달러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달 27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아이폰4S에 대한 전파인증을 받아 국내 출시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지난달 초 미국 등 일부 국가에 먼저 출시된 아이폰4S는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의 사망과 맞물려 출시 사흘 만에 400만대 이상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스티브 잡스 전기 출간 등과 더불어 추모 열기가 뜨거운데다, 2009년 말 아이폰3GS를 구입한 이용자들이 약정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4S 판매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 4개국에서 아이폰4S의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던 삼성전자가 국내에서도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