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안면도 연륙교 공사 일부 보상 문제로 착공 지연
입력 2011-11-01 21:40
보령∼안면도 연륙교 공사 일부가 보상을 둘러싼 마찰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보령시 대천항과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총 연장 14.1km의 연륙교를 지난 10월 착공할 계획이었다. 공사는 1공구(대천항∼원산도)와 2공구(원산도∼영목항)으로 나뉘어 발주됐다.
2개 공구 중 2공구 영목항 일대의 저반공사에 지역 주민들이 어업권 피해를 이유로 사업에 반대하면서 보상절차에 난항을 겪고 있다. 2공구 감리단 관계자는 “일부 어업인들이 어장에 피해가 있다며 반대해 사업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관리청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보상협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본격 착공은 내년 3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공구의 경우는 지난달 18일 현장 사무실을 개소하고 현재 보상공고를 하고 있어 올해 안에 착공이 가능하다. 보령∼안면도 간 연륙교 사업은 총 사업비 5000억원을 들여 보령에서 원산도까지는 해저터널로 건설되고, 원산도부터 태안까지는 교량과 도로가 건설된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보령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차량으로 1시간30분가량 걸리던 데서 10분 안팎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