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5000원… 노인·장애인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 7일부터 출시
입력 2011-11-01 18:43
노인과 장애인 등 모바일 소외계층을 겨냥한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7일부터 출시된다. 매월 1만5000원 정도면 스마트폰의 음성·영상통화는 물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이 신청한 장애인 및 노인대상 스마트폰 전용요금제에 대한 이용약관을 승인하고 특수계층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서비스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인과 청각·언어 장애인 대상의 스마트폰 전용요금제는 7일부터, 시각장애인 대상의 스마트폰 요금제는 다음 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 및 노인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협의를 거쳐 스마트폰 요금제를 만들었다”며 “SK텔레콤을 시작으로 타사업자도 연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폰 요금제는 월 1만5000원의 낮은 기본료로 음성 50분·영상 30분·문자 80건·데이터 100MB를 사용할 수 있다. 통화량이 적은 노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음성통화뿐만 아니라 데이터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 실버세대의 스마트폰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영상통화를 많이 사용하는 청각 및 언어 장애인들의 경우 월 3만4000원에 영상통화(110분)와 문자·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음성통화가 많은 시각장애인들도 같은 가격에 음성통화(250분)·문자·데이터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