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원이 가장 젊고 현대차 임원 나이 가장 많아

입력 2011-11-01 18:43

4대 그룹 중 삼성 임원이 평균 48.9세로 가장 젊은 반면 현대차 임원은 52.2세로 나이가 가장 많았다. 정보통신업종은 임원이 빨리 되는 데 반해 조선업은 임원 승진이 가장 늦었다.

헤드헌팅업체인 ㈜유니코써어치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매출액 기준 100대 상장기업의 신임 임원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100대 기업의 신임 임원 수는 2009년 1185명에서 지난해 1111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1497명으로 크게 늘었다. 개별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올해 196명으로 가장 많은 신임 임원을 발탁했다.

이들 기업 신임 임원의 평균 연령은 2009년 50.0세에서 지난해 49.9세로 낮아졌다가 올해 50.4세로 다소 높아졌다. 4대 그룹의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은 삼성 48.9세, LG 49.0세, SK그룹 49.7세, 현대차그룹 52.2세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개별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는 2009년 임원 승진 나이가 평균 48.5세에서 지난해 47.8세, 올해 47.5세로 낮아진 데 반해 현대차는 같은 기간 48.4세에서 51.4세, 52.1세로 점차 높아졌다.

100대 기업 중 신임 임원 평균 연령대가 가장 낮은 기업은 NHN으로 42.0세에 불과했다. 웅진코웨이 46.1세, LG디스플레이 46.4세, LG유플러스 47.0세도 비교적 젊었다. 반면 대우건설은 54.6세로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다. 현대산업개발·현대미포조선 각 54.4세, 유니온스틸·대우인터내셔널 각 54.2세, 현대종합상사 54.0세도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군에 꼽혔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