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점령’ 구호 상표권 등록 추진… 시위대 “옷·가방에 사용”

입력 2011-11-01 18:29

월가의 탐욕을 비판해온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대가 자신들의 구호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위대는 지난 24일 시위 구호로 사용하고 있는 ‘월가를 점령하라’ ‘우리는 99%’ 등에 대한 상표권을 특허청에 신청했다. 시위대를 대표해 상표권을 신청한 새뮤얼 코헨 변호사는 “누군가 ‘월가를 점령하라’는 구호를 ‘부적절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적 움직임”이라고 상표권 신청 이유를 밝혔다.

시위대는 거점인 뉴욕 주코티 공원에서 시위 구호가 찍힌 티셔츠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으며 앞으로 의류, 가방, 정기간행물에도 이 구호를 사용할 계획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