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미국산 미니밴 ‘시에나’ 국내 출시
입력 2011-11-01 18:20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미니밴 시에나가 국내에 상륙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시 관세 인하 혜택을 볼 수 있어 향후 수입차 업체들의 우회 입성 전략에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도요타는 현재 일본에서 수입 중인 중형차 캠리도 내년부터 미국에서 들여올 계획이다.
한국도요타는 1일 평택국제자동차 부두에서 시에나 입항식을 가졌다. 시에나는 1997년 도요타가 미국에서 출시한 7인승 미니밴으로 북미지역 이외 국가에서 판매되는 건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3세대 모델이 수입된다. 럭셔리 미니밴을 표방하는 시에나는 비행기 1등석 좌석처럼 앞뒤로 젖히는 오토만 시트를 장착하는 등 안정감과 고급 옵션이 특징이다. 2.7, 3.5 V6 VVT-i 등 두 가지 모델이 국내에 선보인다.
한국도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한국 미니밴 시장이 크진 않지만 시에나가 시장 확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도요타는 월 50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가격은 4000만원 중반에서 5000만원 초중반대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가격은 판매가 시작되는 8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도요타는 내년 중 캠리도 미국에서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