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이웃과 ‘받은 은혜’ 나누는 신앙인 되자”… 천안시복음화연합대성회
입력 2011-11-01 18:06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천안시 복음화를 위해 성령 충만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지난 30일부터 시작된 ‘천안시복음화연합대성회’ 주강사로 초빙돼 1일까지 말씀을 전했다.
천안시 백석동 하늘중앙교회(유영완 목사)에서 열린 성회에서 이 목사는 십자가 신앙을 비롯해 믿음 충만의 신앙, 성령 충만의 신앙, 치유의 역사, 부흥의 역사 등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31일 저녁 설교에서 “1982년쯤 호서대에서 강의를 했는데 당시 천안시는 시골이었다”며 “한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천안시에 예수 믿는 사람이 꿈을 갖고 나가면 복음화도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신앙의 출발점은 내가 죽는 것”이라며 “나의 고집과 교만, 불순종, 혈기를 십자가에 못 박고 새 사람이 되어 오직 예수만 바라보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예수만 바라보는 삶을 위해서는 성령 충만이 필요하다고 했다. “성령 충만은 예수 충만입니다. 성령 충만하면 예수님만 높이고 예수님만 전하고 예수님을 닮아갑니다.”
성령 충만 이후의 삶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성도들은 받은 은혜를 나누면서 살아야 한다”며 “초대교회처럼 구제와 선교에 힘써야 한다. 지역을 섬기고 불쌍하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 사랑을 갖고 찾아가는 신앙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성회는 천안시 복음화와 성시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대회로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마창수 목사) 주관으로 마련됐다. 천안시복음화연합대성회는 4일간 이 목사와 김인중 안산동산교회 목사를 강사로 초청했다. ‘천안시민을 그리스도에게로’를 주제로 개최된 성회는 연인원 1만2000명이 참석해 전도 사명을 확인했다.
마창수 대표회장은 “성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천안시 복음화와 성령 충만, 삶의 변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며 “천안시 크리스천들은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다짐했다”고 말했다.
충남은 복음화율 20%에 육박할 정도로 다른 시도에 비해 기독교인이 많다. 천안시의 경우 도시 확장과 함께 교회 성장도 빨라 현재 700여개 교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성회는 복음화율을 더 끌어올리고 기존 신자들이 빛과 소금의 삶을 살도록 도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2일에는 김인중 목사가 오전과 오후에 각각 ‘전도의 문이 날마다 열리는 도시’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