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형주 前국회의원·정무수석비서관엔 기동민 내정

입력 2011-11-01 21:57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박원순 시장 선거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김형주(48) 전 국회의원이, 신설되는 시 정무수석비서관에는 박 시장 캠프 비서실장을 맡았던 기동민(45)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1일 각각 내정됐다.

시장이 임명하는 정무부시장은 국회, 서울시의회, 언론, 정당과의 업무를 협의 또는 조정하며 시장을 보좌하는 차관급 지방정무직이다.

김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열린우리당 출신으로 17대 의원과 참여정치실천연대 대표, 아름다운재단 배분위원 등을 지냈다. 기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는 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정책보좌관, 신계륜 시 정무부시장 비서 등을 지냈다.

민주당 출신 인사가 정무부시장과 정무수석비서관에 각각 내정됨에 따라 박 시장이 범야권 후보로서 공언했던 야당과의 공동정부 구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책특보에는 환경정의연구소장을 지낸 뒤 박 시장 캠프에서 정책단장을 맡았던 서왕진 전 소장이 내정됐다. 시 대변인으로는 류경기 시 한강사업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정자들은 신원조사 등 절차를 거쳐 조만간 시장의 임명을 받게 된다.

한편 박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던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이 참여하는 내년도 시 예산 편성과 관련한 자문회의가 2일 열린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