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도시에 복합리조트 들어선다… 4조5000억원 규모 외자유치 외국인카지노·호텔 등 조성

입력 2011-11-01 22:21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에 세계적 수준의 외국인전용카지노, 호텔, 쇼핑몰, 테마파크 등을 갖춘 총사업비 4조5000억원(약 40억달러) 규모의 복합리조트가 외자유치를 통해 건설된다. 이는 서비스산업 분야 최초의 외국인 투자유치로 경제자유구역 사상 최대 규모이다.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종철 청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다니엘리호텔에서 일본에 본사를 둔 오카다 홀딩스 코리아(회장 카즈오 오카다)와 영종하늘도시 1-2단계 약 3.699㎢(약 112만평) 부지에 세계적인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오카다 회장은 지난해부터 인천경제청과 협상을 진행해오면서 영종지구에 대한 투자의향을 밝힌 뒤 지난달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오카다 홀딩스 코리아’ 등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오카다 회장은 오는 12월 자본금 450억원 규모의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설립할 계획이다.

오카다 홀딩스사는 이탈리아 베네치안 시티와 복합리조트산업을 결합, 영종지구의 주변시설과 조화를 이루고 국내외 관광객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외국인전용카지노, 호텔, 쇼핑몰, 테마파크, 컨벤션, 헬스케어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카다 홀딩스 코리아의 모기업은 1969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사로 일본 내 슬롯머신 기계 제조·개발·유통 사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2002년 미국 라스베가스의 세계적 카지노그룹인 윈 리조트 건립에 500억엔(약 7000억원) 규모를 투자한 중견기업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