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만 파는 상품 잘 챙겨도 짭짤

입력 2011-11-01 17:35


연말이 다가오면서 신경써야할 것은 소득공제만이 아니다.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특판상품이나 각종 이벤트를 챙기면 ‘쏠쏠한’ 우대금리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신상품 뿐 아니라 시중은행의 주력 상품들도 특판 마감이 다가오고 있어 관심있게 지켜볼 만 하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각종 수수료 우대는 물론 최근 변동성이 심한 환율 우대 상품, 저금리의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론 등도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인기 상품 마감 코 앞=우리은행이 지난 7월 내놓은 ‘매직7’ 적금은 최고 연 7.0%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목돈마련용 적금이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1호로 가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던 대표 상품으로 2조4663억원(지난 28일 기준)의 실적을 올렸다.

인기 비결은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연 5% 안팎)를 뛰어넘는 높은 금리다. 계약기간은 1∼3년, 가입금액은 매월 50만원 이하이며 비과세 생계형 저축 및 1000만원 한도 내의 세금우대 상품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연 4.0% 기본금리에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우리은행 계좌로 지정하고 카드 사용실적이 가입직전 1년보다 늘어날 경우 최고 연 7.0%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상품으로 올 연말까지만 가입을 받는다.

중소기업 오너라면 기업은행과 외환거래를 시작할 필요도 있다. 기업은행은 첫 외환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90% 우대하는 환율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자영업자를 위한 ‘기업섬김통장’에 가입할 경우 연 1% 포인트의 금리우대와 함께 전자금융·현금지급기(ATM) 수수료를 면제한다. 통장 가입 후 1개월 내 기업부금에 가입하면 고시금리에 연 0.2% 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지급한다.

대출도 특판 상품을 이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7월부터 1조원 규모로 판매하는 장기분할상환 고정금리 모기지론은 지난 27일 기준 7142억원이 소진됐다. 연 4.83%∼5.34%의 저금리, 최대 30년 만기의 장기분활상환 상품이며 총부채상환비율(DTI)이 15% 포인트 가산 적용된다.

◇각종 서비스 업그레이드·이벤트는 덤=하나은행은 11월 말까지 오전 9시∼11시에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각종 수수료 면제, 금리 및 환율을 우대하는 ‘조조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창구 송금 수수료 50% 우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통장 및 현금카드 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하고 2년제 이상 적립식 상품 가입시 연 0.1% 포인트의 금리도 우대한다.

신한은행은 최근 출시한 ‘직장인 통장’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100만원 적금, 최신 카메라 및 레스토랑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이 통장은 수수료 면제 및 금리·환율을 우대하는 한편 여성직장인에게 출산·육아 서비스도 제공하는 상품이다.

또 20대를 위한 ‘S20 통장·적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극장과 커피전문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청춘만만 페스티벌’도 진행중이다. 신한은행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Shinhanbank.kr)에 접속해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20명에게 400만원 상당의 상품도 지급한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