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학상 수상자 선정
입력 2011-11-01 19:05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제19회 대산문학상 시 부문에 신달자(68) 시인의 시집 ‘종이’, 소설 부문에 임철우(57)씨의 ‘이별하는 골짜기’가 각각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희곡 부문에는 최치언(41)씨의 ‘미친 극’, 평론 부문에는 염무웅(70)씨의 ‘문학과 시대현실’, 번역 부문에는 하이디 강(72)씨와 안소현(51)씨가 독일어로 공동 번역한 김훈 원작 ‘칼의 노래’가 선정됐다.
신씨는 “7∼8년 전 종이가 사라진다는 작은 기사를 보고 손끝이 울려 종이에 대한 연작시를 쓰게 됐다”며 “나는 대중적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그동안 시에 대해 한 번도 게을리한 적이 없었다. 앞으로 더욱 잘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씨는 “열심히 작품을 발표하지만 독자가 읽어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의기소침하기도 했지만 이 상을 받게 돼 격려가 된다”며 “내 목소리를 소중하게 여겨주는 사람이 적은 수라도 있다면 쓸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금은 소설 부문이 5000만원이고 시, 희곡, 평론, 번역이 각 3000만원이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정철훈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