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출국… 11월 2일 한·러 정상회담
입력 2011-11-01 22:07
이명박 대통령이 1일 한·러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이 주최하는 ‘제2차 한·러 대화 포럼’에서 연설한 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회담에선 남·북·러 가스관 건설 사업의 추진 방향과 협상 진행 상황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위기 해법을 논의한다. 유로존 위기 해결과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공조, 재정 건전화와 구조개혁 등이 주요 의제다.
이 대통령은 1일자 프랑스 르 피가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들이 유로존 구제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살펴본 다음 필요하다면 한국도 유로존 구제 계획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유무역의 규칙을 존중하면서 세계의 경제 성장을 유지하도록 경제정책들을 조정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