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60년 맞은 논산 육군훈련소 740만명 신병 배출… 하루 1만2000명 ‘훈련중’

입력 2011-10-31 22:52

육군 신병 육성의 산실인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가 1일로 창설 60주년을 맞았다.

31일 육군에 따르면 1951년 11월 1일 ‘제2훈련소’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육군훈련소는 지금까지 740만명의 신병을 배출했다. 매년 12만명이 넘는 인원으로 육군 전력의 40% 규모다. 창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자신의 휘호를 내려 ‘연무대’로 불리기도 했던 훈련소는 99년 2월 현재의 부대명으로 개칭됐다.

185만㎡에 이르는 훈련소 안에서는 하루 평균 1만2000명의 신병이 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이 하루에 소비하는 식량만 쌀 300가마, 소 1.7마리, 돼지 12마리, 닭 827마리, 달걀 1만3200개, 우유 250㎖짜리 1만6500개다.

종합병원 수준의 훈련소 지구병원에는 15개 진료과가 있으며 전문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진료하고 있다.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생활관에는 하루에 모포 6700여장, 전투복 1만3000여벌을 세탁할 수 있는 동양 최대의 세탁실도 있다.

김정호(소장·육사36기) 훈련소장은 “60년 동안 모든 게 새롭게 변했지만 강도 높은 교육훈련은 바뀌지 않았다”며 “훈련부사관 제도, 신병교육 발전 토론회 등을 통해 최선의 교육훈련 방법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