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英 억만장자들… 재산 10% 기부 서약

입력 2011-10-31 19:14

영국의 억만장자들이 재산의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사진) 회장과 카폰 웨어하우스의 공동 창업자인 찰스 던스톤,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의 제이콥 로스차일드는 총 약 5억 파운드(약 8856억원)를 기부하기로 서약했다.

이번 기부는 영국인 10%에게서 자발적으로 재산의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서약을 받는 캠페인 ‘리거시 10(Legacy 10)’에 이들이 동참하면서 성사됐다.

영국의 금융 컨설팅 업체 핀스버리의 창업자인 롤랜드 러드가 주도한 이 캠페인은 다음달 2일 공개될 예정이며 세 억만장자를 비롯한 영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면 10∼36%에 이르는 상속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