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형차 시장 2위 현대·기아차

입력 2011-10-31 18:35

현대·기아차가 올해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에 올라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9월까지 모두 16만2472대의 소형차를 팔아 시장점유율 10.2%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2%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에는 시장점유율 6위에 그쳤다.

올해 현대차 중에서는 중국형 엑센트인 베르나가 9만6883대의 판매고를 올려 차종별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올 6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기아차의 중국 전략 차종 K2도 9월까지 2만2376대가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엑센트(1만7595대), 리오(2만5618대)도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내년에는 전 세계에서 7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장을 풀가동해 내년에는 7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인 650만대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고, 현지 공장이 활성화돼 환율 영향이 적은 데다 차종이 다양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