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관련 수수료 증권사 잇단 인하 발표
입력 2011-10-31 18:37
금융당국이 주식·펀드 관련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당국 방침이 알려지자 증권사들이 부랴부랴 수수료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1일 “금융투자 분야의 수수료 체계를 전반적으로 살핀 뒤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금융투자업계의 수수료 체계에 개선 여지가 있는지 금융투자협회, 업계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검 대상은 신용융자 연체이자율,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주식매매 수수료, 펀드 판매보수 등이다. 증권사들이 거두는 한 해 수수료가 6조∼9조원 수준이어서 인하 여지가 많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수수료 8조원 중 주식 등 수탁수수료는 5조3618억원, 펀드 취급수수료는 6690억원이었다.
수탁수수료 수익은 대우증권(4311억원), 삼성증권(4075억원), 우리투자증권(3863억원), 펀드 관련 수익은 미래에셋증권(1306억원), 한국투자증권(965억원), 삼성증권(718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이날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KDB대우증권은 각각 연말까지 주식·선물·옵션 거래에 대한 위탁수수료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