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식만을 위한 예배·성도 참여하는 유아세례를”… ‘특화된 예전’ 목회사역설명회

입력 2011-10-31 21:00


미래목회포럼(대표 김인환 목사)이 31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목회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화된 예전(禮典) 이렇게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제6회 목회사역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성찬과 유아세례 등 형식적으로 행하는 예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특색 있는 정보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청주 주님의교회 주서택 목사는 “성찬은 주님이 친히 명하고 제정하신 예식”이라고 전제하고 “목회자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 후 온 몸과 영으로 성령의 치유를 경험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성찬식을 예배 중 한 순서로 진행하지 말고 한 달에 한 번은 오직 성찬식만을 위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 목사는 “예배 순서는 할로겐 조명으로 예수님이 성찬을 베푼 시간 배경과 비슷한 환경 설정, 찬송가·복음성가·떼제 찬송을 균형 있게 배열한 찬양, 십자가 고난을 담은 영상 상영과 묵상, 개인 간증, 성찬식, 회복기도 순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주 목사는 유아세례와 관련, “자녀에 대한 부모의 책임 의식을 고취시키고, 온 교회가 어린 자녀를 입양하는 계기”라고 정의한 뒤 성도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세례 후 집례자는 아이를 높이 들어 기도한 후 온 성도가 손을 펴 아이를 향해 축복의 노래를 부르게 합니다. 이때 집례자는 성도와 아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아이를 안고 회중석을 한 바퀴 돕니다. 새로운 가족을 맞는 축제의 현장이 돼야 합니다.”

이밖에도 설명회에서 김희택(서울 동광교회) 목사가 ‘장례 의식’을, 송길원(하이패밀리 대표) 목사가 ‘주례의식’을, 김대동(분당구미교회) 목사가 ‘송구영신 예배와 신년 예배’를 각각 강의했다. 참석자들은 “잊고 있었던 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