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근무복 ‘계급장’ 뗀다… 계급 대신 ‘경찰장’ 부착

입력 2011-10-31 22:00


경찰청은 1일부터 경위 이하 경찰관은 근무복 어깨에 무궁화 모양 계급장 대신 참수리 모양 경찰장(사진)을 단다고 31일 밝혔다. 하위 계급 경찰관이 계급 때문에 민원인에게 얕보이는 일이 없도록 계급장을 떼고 좀 더 당당하게 업무를 수행하라는 취지다.

다만 계급제 자체에는 변화가 없으며 경찰 정복과 기동부대 기동복에는 예전처럼 계급장을 부착한다. 올해 초부터 경찰장 부착을 시범 운영한 지역에선 파출소장이나 경찰서 계장, 지구대 팀장 등 보직을 가진 경위급은 예외로 했지만 전국 확대 시행부터는 모두 경찰장을 달게 됐다. 경찰청은 보직이 없는 일반 경찰관에 대한 호칭도 ‘아무개 순경’이란 계급명 대신 ‘아무개 경관·수사관·정보관’ 등 업무 관련 호칭을 사용키로 했다.

천지우 기자